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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서포터즈 3기] 공간사진관 이소민 대표를 만나다 2

카드뉴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5-10 15:18
조회
104

평범한 직장인이나 공무원 등의 길을 걷지 않고 한 업체의 대표의 길을 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어떻게 이런 길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저도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창업을 하게 된 건 아니에요. 첫 번째 취업은 대학교 다닐 때, 취업계로 아주 어린 나이에 취업하게 됐을 때예요. 그 때는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어서 오래 다니지는 못 했어요. 그 뒤부터 자영업을 선택했죠. 체질이 맞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회사원이나 공무원은 휴일에는 쉴 수 있지만 자영업자는 쉬면 오롯이 자신의 손해로 돌아오잖아요. 공휴일에도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어요. 적성이 안 맞는 건 아닌지 그럭저럭 돈은 벌었지만 몇 년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돈만 벌려고 이렇게 사는 걸까. 내 꿈은 무얼까.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 그런 생각에 도피하듯이 하고 있던 사업을 접고, 6개월 정도 쉬었어요. 원래는 1년 정도 쉬려고 했지만, 몇 년을 바삐 일하고 돈 벌며 살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안 하면 두려운 거 있죠? 멈춰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번에는 두 번째 취업을 했어요. 그 때는 제가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업무도 배우는 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 회사는 대표님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셔서요. 요즈음 말로 하면 ‘갑질’에 가깝게 혹사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곳 역시 그만 두게 되었죠. 그리고 생각했죠. 아, 내가 얌전히 회사 다닐 체질은 아니구나. 조금 방황하듯이 몇 개월 더 쉬다가, 지금의 셀프 사진관을 차리게 됐어요.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사진관을 차리게 되었나요?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휴식 기간일 때, 우연히 수도권에 있는 흑백 셀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됐어요. 혼자서 찍을 수 있어서 부담도 없고, 흑백 사진이라 좋은 느낌이 있었구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사진관이 군산에 있으면?’ 사진 하나 찍자고 서울 올라가기엔 너무 부담되잖아요. 군산에도 이런 사진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접 체험해봤기에,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 게 더 있으면 좋겠다, 이런 건 없어도 되겠다, 군산 지역에 맞게 이런 것은 적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셀프 사진관을 차려 운영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