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3기] 진짜 커피 공장 커피 맛 좀 볼래? - 1

[청년서포터즈 3기]

📣청년스토리📣

<진짜 커피 공장 커피 맛 좀 볼래? - 1>

진짜 커피 공장 커피 맛 좀 볼래?
- 이른아침 커피공장 인터뷰 -

필자는 자동차가 있지만 군산 시내는 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인터뷰를 위해 「이른아침 커피공장」을 지도 앱에 검색해보니 소요시간이 1시간 18분으로 나왔다. 자전거가 아니라 걷기로 눌렀나? 하고 보니 실제 거리가 19km라고 나타났다. 시내에 있는 게 아니라 공단 쪽에 있는 업체였다. 드라이브 하듯 뻥 뚫린 공단의 길을 따라 달리고 달려 이른아침 커피공장에 도착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공단 사람들에게 아침에 커피를 파는 카페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도 있다던가? 하지만 막상 도착한 이른아침 커피공장은 카페가 아니라 정말 커피‘공장’이었다. 한쪽 구석에 쌓여 있는 포대, 거대한 소리를 내는 기계, 분류를 위한 바구니들. 커피를 만들어 파는 공장이라는 뜻이 아니라 정말 문자 그대로 ‘공장’을 의미하는 상호명인지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른아침 커피공장의 김봉수, 백청운입니다. 두 명이다보니 서로 다 같이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저(김봉수)는 주로 로스팅을 맡아 하고 있고 팀장(백청운)님은 영업과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Q. 카페인 줄 알았는데 정말 커피 ‘공장’이네요?

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카페에서 분위기 있게 커피를 로스팅하고 내려서 판매하고 마시는 것인데요. 저희 이른아침 커피공장은 전문적으로 커피를 로스팅하여 업체에 납품하거나 개인 판매, 혹은 인터넷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Q. 공단에 커피공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희가 공단에서 커피 공장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순전히 ‘전기’ 때문입니다. 보통 로스팅을 LPG 가스나 혹은 기계로 많이 하는데, 저희는 대량으로 전문적인 기계로 로스팅을 하는데, 이 기계의 전기 소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기 용량 때문에 공단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커피공장’이 된 셈이죠(웃음).

Q. 커피공장을 운영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희 두 사람 모두 처음부터 커피 업계에서 일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커피와는 전혀 관계 없는 수학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평생을 시험공부만 하고 살아왔지만, 선생님 준비가 잘 안 되어 일반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무역회사였는데, 해외에 나가서 일하는 업무였습니다. 그곳도 1년 정도 일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 때가 제 나이 33살이었는데. 막막하죠. 앞으로 무얼 하고 살아야 할까. 마지막으로 도달한 곳이 커피 업계였고, 이 쪽에서는 그래도 벌써 해수로만 7년째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팀장님 역시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처음에는 삼성 모바일 영업직에서 근무했습니다. 트레이너 준비도 하다가, 저작권 관리사 자격증도 따고 관련 업종에 취업하려는 등 여러 방황 끝에 커피 업계에 발을 들였고, 커피 머신 판매 수입 업체에서 일하다 최종적으로 저희 커피 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본문 작성: 청년서포터즈 3기 김태진 에디터